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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심리학사

역사적 자료의 출처

by 꿀도비 2024. 1. 19.

전통적으로, 심리학사가들은 흔히 자기들의 역사를 쓰면서 이차 사료, 특히 그들의 교재 속 역사에 의존해 왔다. 정의에 따르면 이차 사료(secondary source)란 어떤 형태로든 이미 출판된 것을 말한다. 이들 이차 사료에는 책과 학술지, 잡지 및 신문에 출판된 글들이 일반적으로 포함된다. 그러나 Furumoto가 말한 심리학의 새로운 역사가 낡은 역사를 대체하면서 연구자 들은 통상적으로 문서국에서 찾을 수 있는 일차 사료 더 의존하고 있다. 문서국(archive)은 대개 대학 도서관 내에 있는 한 부서로서, 출판되지 않은 정보를 저 장하고 있는 곳이다. 이 정보의 범위는 대학 기록 문서에서부터 대학과 어떤 방식으로든 연관이 있는 개인들이 기증한 서신과 기록에까지 이른다. 이들 독자적인 대학 문서국 외에도 심리학사가들은 종종 워싱턴 D.C. 에 있는 미국 국회도서관,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 도서관 및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론에 있는 애크론 대학 교에 위치한 미국 심리학사 문서국(Archives of History of American Psychology ; AHAP)에서 일차사료들을 찾을 수 있다. 1965년 Popplestone과 McPherson에 의해 AHAP가 창립된 것은 심리학의 역사에 대한 관심을 일으키기 위한 로버트 1세. Watson의 노력이 점화시킨 일련의 사건들 중 하나였다. 이 문서국은 550명 이상의 심리학자(예, Abraham Maslow)와 연구 단체들이 작성한 문서, 원래 실험실에서 쓰이던 700점 이상의 도구, 수천 개의 심리검사, 그리고 대략 3000장 정도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 한 추정에 의하면 이 문서국의 자료를 수직으로 쌓았을 때 그 높이는 워싱턴 기념비 두 개의 높이만큼이나 된다고 한다. 문서국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 있는 것 은 무엇일까? 답은 대충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문가 단체와 관련된 기록을 들여다보면 아마도 입원 목록과 그들 사이의 서신, 모임의 회의목, 직책 문서의 초안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개별 심리학자와 관련된 문서들을 살펴보면 그 사람과 다른 심리학자 사이의 서신, 개인적인 일기 그리고/혹은 일지, 강의 노트와 강의 계획서, 실험실 규약, 실험장치 설계도, 자료 요약본 및 실험실과 관련된 다른 자료, 나중에 이차 사료가 된 저술의 초안, 사람, 장소 및 연구 장치의 사진, 그리고 심리학자들이 참석한 전문가 모임의 회의록 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예상치 못한 것들도 다소 나올 것이다. 예를 들어 AHAP는 실험심리학자인 Raymond Dodge의 문서들을 보관하고 있다. 거기에 는 통상적인 자료들과 함께 주석이 달린 와인병 딱지들이 가득 든 폴더가 여러 개 포함되어 있었다. 각각의 딱지는 병에서 조심스럽게 떼어내져서 그냥 흰 종이에 붙여져 있었고 Dodge가 그 와인에 대해 달아 놓은 평이 함께 있었다. 더 깜짝 놀랄만한 사례는 최근에 국회도서관에서 출간하는 잡지인 Civilization에 보고된 것이다. 한 연구자가 19세기 비엔나의 한 외과의 사(Carl Koller)에 대해 연구하고 있었는데, 그 의사는 눈 수술에 마취제로 코카인을 사용하는 것을 연구한 사람이었다. 그 폴더 중 하나에서 무엇이 나왔을까? 당신의 추측대로 바로 흰 가루가 든 약봉지가 나왔다. 연방 수사관이 불려와서 마약은 제거되었지만, 그 봉투는 다음과 같은 명칭을 달고 문서국에 다른 문서들과 함께 남아 있다. "1884년 8월에 내가 최초로 수행 한 코카인 실험에 사용하고 남은 첫 번째 코카인 복용분. Koller 박사" 심리학사에 관심을 가진 연구자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어떤 문서국을 접촉 혹은 방문할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AHAP에는 방대한 양의 자료가 보관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를 시작하기 좋은 곳이다. 그 문서국이 연구대상이 되는 사람의 문서가 보관된 일차적인 저장소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이 보낸 서신이 AHAP에 보관된 문서에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연 구를 시작하기에 좋은 또 다른 곳은 연구대상자가 연구했던 대학이다. 세 번째로, 서지학적 사료도 존재한다. 가장 잘 알려진 것이「심리학 및 특정 분야들의 역사에서의 원고 수집 지침」(심리학사와 선택영역의 원고집 가이드)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IQ 연구자였던 Henry Goddard에게 관심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지침서는 Goddard 관련 문서들의 내용을 간략하게 기술하는데, 그 문서들은 마침 AHAP에 저장된 것들이다. 이 지침서는 또한 AHAP에 있는 Edgar Doll과 Emily Stogdill 관련 문서 내에, 그리고 국회도서관에 있는 발달심리학자 Amold Gesell 관련 문서에 Goddard에 관한 자료가 추가적으로 있음을 알려 준다. 역사학자는 또한 자신의 일반 상식에 의존하여 탐색하기도 한다. 클라크 대학교가 탐색의 출발점이 되었음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그곳 문헌관리자와 접촉하고 그곳을 두 번 방문하면서 나는 약간의 정보를 축적하기는 했지만 그다지 많은 정보를 모으지는 못 했다. Sanford는 많은 것을 보존하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보였고, 설사 그가 남긴 것이 많다 하더라도 그것들이 클라크 대학교에 보관되어 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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