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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이야기

발전소건설사이클

by 꿀도비 2022. 9. 20.

02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라이프 사이클'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여러 주장이 있지만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4단계로 나누어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

(1) 제1단계 : 사업성 조사

이 단계는 미래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논의하는 모색 단계이다. 이 단계의 성과는 건설 기본계획으로 요약, 경영진에게 보고되어 프로젝트가 태어남으로써 나타난다. 또한 이 단계는 프로젝트가 착수되기 전 사전 검토를 하는 단계로 수태에서 출산까지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잉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탄생해 성인으로 성장을 마치기까지 거칠고 모진 내 외부 환경에서 생존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타당성 조사결과에 따라 건설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바로 PM이 임명되고 전담 프로젝트 팀을 조직하여 긴 항해를 위한 행장 꾸리기에 들어간다. 전 항로에 걸친 항해 환경을 사전에 알아보고 최악의 경우를 대비하여 비상계획도 점검해 보아야 하는 등 행장을 단단히 꾸려야 한다. 이때 반드시 챙겨야 하는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 수요예측 및 전원개발계획 · 환경영향평가 ·용지확보 ·연료수급계획 · 건설 기본계획 · 입지선정 및 조사 · 대관 인 허가 ·타당성 조사 · 건설재원확보 계획

(2) 제2단계 : 계획, 설계 및 구매단계

제2단계는 프로젝트가 정박지에서 출항하여 험한 바다로 나갈 수 있도록 항해 준비를 끝내는 단계이다. 즉 종합설계용역과 주요 기자재 구매 계약 및 시공계약이 여기서 완료된다. 여기까지가 사전 프로젝트 계획단계이다. 이른바 소프트 기술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단계이다. 발전소 건설기술이 보잘 것 없던 과거에는 프로젝트의 기획 및 준비를 외국 기업 등에 의존해야 했다. 건설장비의 성능도 제한적이었고 시공 자동화 기술 도입도 미미했다. 기술력이 떨어졌던 그때에는 하드기술, 즉 시공기술 역량에 집중하는 것이 프로젝트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국내 건설산업이 성장하여 건설방식이 대형화, 자동화, 공장화, 표준화, 모듈화 되었고 각종 선진 시공 공법이 도입되고 신기술이 개발된 지금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에서 하드기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축소되었다. 그런 과정을 거친 오늘날에는 건설 전 소프트기술 분야가 프로젝트 라이프 사이클의 거 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기술 역량이 프로젝트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는 것이다. 소프트 기술은 프로젝트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서 프로젝트의 어느 단계보다 PM의 역량에 따라서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이다. 사전 프로젝트 계획단계에서는 의사결정이 프로젝트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지만 자원은 별로 소모되지 않는다. 이 단계의 작업 결과에 따라 발전소를 적은 비용으로 짧은 기간에 고품질로 짓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도상 시뮬레이션도 가능하다. 건설 중의 각종 인터페이스를 미리 확인하고 수정하여 재작업을 줄일 수도 있다. 이 단계는 도상 건설의 단계로서 다음의 여행장비를 갖추어 항해를 시작하게 된다.

· 건설 세부 추진계획 · 사업관리 전산시스템 · 종합설계용역계약 · 시공계약 사업 추진방식 결정 ·품질보증 계획 · 기자재 구매계약

(3) 제3단계 : 시공단계

제3단계는 프로젝트가 정박항에서 출항하는 단계, 즉 프로젝트 실행단계이다. 항구에 묶였던 닿이 풀리고 엔진이 추동 프로펠러를 돌리면 프로젝트호는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로 항해를 시작한다. 중간 기착지나 최종 목적지가 마일스톤의 형태로 선장은 물론 선원들에게 주지된다. 이미 확정된 설계서, 계약서 및 절차서에 따라 거친 현실의 바다를 해쳐 나간다. 이미 항해를 해본 경험이 이전 단계에서 여러모로 반영되었으므로 위급한 상황을 겪게 될 가능성은 낮으나 모든 항해 자체가 유일무이한 특수 상황이므로 최선을 다해 긴장을 늦추지 말고 항해해야 한다. 이 단계는 공장이나 현장 부지에 부재가 제작, 조립 및 설치되는 구체화 단계이다. 프로젝트의 실체가 가시적으로 형성되어 보이는 실행단계이다. 공정표 상의 S자 곡선이 가파르게 완성된 결과물들을 기록하게 되는 단계로 건설자원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시공이 완료되면 시운전반으로 시공 결과물과 관련 도서가 이관된다. 시운 전반에서는 건설 결과물에 대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점검하고 인수한다. 미완결 시공 부분은 시공 부서에서 보완 시공한 후 인계하게 된다. 시공단계는 시운전 착수 및 건설이 종결단계로 넘어가기 전의 프로젝트 실행 단계로 프로젝트의 품질과 안전이 지켜지는 범위에서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비를 절감하는 노력이 무엇보다 요청되는 단계이기도 하다. 이 단계에서는 예방적 품질관리 활동 및 원가 절감 노력이 중요하다. 주로 확인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 건설사업관리 · 각종 검사 · 물자관리 · 연료조달 시공관리

(4) 제4단계 : 시운전 및 종결단계

마지막 단계는 항해를 끝내고 목적 항구에 도착하기 전 단계로 시운전 및 프로젝트 종 결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건설 관련 각종 계약은 종결되고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물인 전기 생산이 시작되어 돈을 짜내는 젖소, 즉 캐시카 우가 부지런히 수익을 올리게 된다. 설계대로 성능이 안정적으로 나오는지를 엄격하게 시험하고 성능 미달시 개선 · 보완 한다. 그런 후에도 성능이 미달할 경우에는 계약내용에 따라 벌과금을 부과하거나 인수를 거부할 수 있다. 상업운전에 돌입하기 전에 발전소의 전 부분에 걸쳐 종합건강진단을 시행하여 아픈 곳을 치유하여 건강한 생명체를 만드는 단계이다. 이 단계가 끝나면 프로젝트는 목적이 달성되었으므로 계약이 종결된다. 계약 종결로 프 로젝트의 수명은 끝나고 새로운 운영주체 (발전소)가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서 또 다른 항구인 발전소 폐지 시점까지 운영을 계속해 나간다. 건설관계자들은 경험정리 활동을 통해 프로젝트 과정의 건설경험을 총정리한다. 후속 호기에 반영할 성능 개선사항에 대한 검토가 끝나야 진정으로 프로젝트는 끝났다고 할 수 있다.

이 단계에서 거쳐야 하는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 시운전 · 고정자산관리 · 턴오버 및 상업운전 · 계약종결 · 공사비 정산 및 자산 취득 · 건설 경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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